최경주 초등학교 후배 이소미, 이틀 내리 선두 질주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2R 4언더파…임은빈, 1타차 추격
최경주(49)의 초등학교 후배인 이소미(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이번 시즌 세 번째 신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이소미는 25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올랐던 이소미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가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하면 이번 시즌 네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자 신인으로는 세 번째 정상에 선다.이번 시즌에는 조정민(25), 이승연(21), 박소연(27)이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신인 우승은 앞서 조아연(19)과 이승연(21)이 이룬 바 있다.

최경주가 졸업한 전남 완도 화흥초등학교에서 골프를 시작한 이소미는 최경주에게 직접 벙커샷을 개인 지도받은 인연이 있다.이소미는 이날 딱 한 번만 그린을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5개 잡아냈다.

딱 1개가 나온 보기가 아쉬움을 남겼다.

6언더파 66타를 친 임은빈(22)이 1타차 2위로 추격했다.4년째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은빈은 아직 우승이 없다.

박민지(21)와 김소이(25)가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타차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 역전 우승을 노린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지현(28)은 4타를 줄여 4타차 공동 5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여지를 남겼다.

김지현과 동갑 동명이인 김지현2(28)과 신인 돌풍의 주역 이승연도 같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 1위 최혜진(20)은 전날과 똑같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16위(4언더파 140타)에 머물렀다.KLPGA투어 사상 처음 3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김보경(33)은 기념 케이크를 받았지만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