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케이크'보다 더 좋은 이름은?…해수부, 어묵 영문명 공모

해양수산부가 26일 우리나라 어묵의 영문 이름 찾기에 나섰다.

오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어묵 영문명을 공모한다.한국,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주로 먹는 어묵은 국제 시장에서 '피시 케이크(Fish Cake)'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러나 생선 살이 사용되는 어묵의 맛과 특성을 떠올리게 하기 어렵고, 오히려 무슨 음식인지 외국인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다.

어묵이 무엇인지 선명히 전달할 수 있는 새 영문명이 필요해진 것은 어묵이 최근 해외로 많이 팔려나가기 때문이다.어묵 시장은 지난 몇 년 사이 새로운 전기를 맞으면서 동시에 해외 판로를 넓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어묵 산업이 창출한 일자리, 매출, 수출액은 지난 10년 사이에 2배 정도 증가했다.

어묵 수출액은 2008년 2천200만 달러에서 2017년 5천700만 달러로 2.6배 늘었고, 국내 어묵 산업 종사자 수는 2007년 6천500명에서 2016년 1만1천300명으로 73% 증가했다.어묵은 과거에 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에는 베이커리 재료나 간식용으로 많이 팔리면서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수입산에 주로 의존하던 어묵 원료에도 국내산 광어, 전복, 오징어, 대게 등이 쓰이고 있다.

해수부의 이번 공모전에 관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contest.kfish.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