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4~5월 긍정적 흐름…2분기 영업익 개선 전망"-IBK

IBK투자증권은 27일 GS홈쇼핑에 대해 환경가전 판매 호조 중심의 회복세가 이미용 상품군으로 확대되면서 4~5월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연구원은 "GS홈쇼핑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23.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 감소했다"며 "취급고는 모바일이 22%, T커머스가 6.5% 증가한 반면, 케이블텔레비전의 급격한 부진으로 두 자리 수 역신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그는 "3월 환경가전 판매 호조와 건강기능식품, 이미용 상품군의 회복세를 바탕으로, 4월과 5월에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2분기 취급고는 IBK추정치인 4.1% 성장률을 웃돌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일시적인 부진은 쿠팡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업체간 새벽 배송 경쟁이 확산되며 트래픽의 간접적인 부담이 반영됐지만 3월 이후 홈쇼핑에 미치는 새벽 배송 경쟁은 직접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1분기 경기 부진에 따른 내수 위축 영향으로 보험 판매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분기 일회성은 지난해 연간할인권 환급 44억원, 연간 송출수수료 인상 5~6%를 고려하면 올해 1분기 대비 절대적인 영업이익 개선이 충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안 연구원은 "올해도 오프라인 소매업 환경은 최저임금인상 부담 대비 기존점의 역신장 지속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커머스는 과도한 새벽 배송 경쟁 확대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GS홈쇼핑이 경쟁사들 가운데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 근거로 유일하게 국내외 벤처투자 확대를 통해 중소규모 M&A, 신기술 도입 기회 확대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사업모델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는 점, 해외 법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상반기 산업 자체의 급격한 환경변화는 없겠지만 GS홈쇼핑의 기본적인 가치와 현재 주가 수준에 근거할 때 유통업종 내 주가 방향성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