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김하늘, 결혼·출산 후 3년만의 복귀 "삶은 삶…연기는 연기"

배우 김하늘이 '바람이 분다'를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KBS '공항 가는 길' 이후 3년만이다.

2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JTBC '바람이 분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하늘은 "드라마에 매력을 느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본을 보지 않고 시놉시스만 보고 흥미로웠다. 초반에 볼거리도 많고 가슴을 울리는 지점도 있다. 한 가지 느낌이 아니라 다양한 연기적 표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났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제가 출연 확정하기 전 감우성 선배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저도 선배님 연기를 잘 알고 있고 오랜만에 복귀하는데 상대 배우에게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같이 하면 든든한 기분이 들 것 같아 자신있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2016년 1세 연상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고 지난해 5월 엄마가 됐다. '바람이 분다'는 워킹맘으로서 첫 작품이 된 셈. 결혼과 출산에 대한 질문에 김하늘은 "개인적인 삶은 삶이고 연기는 연기"라면서 "그것과 상관 없이 작품을 선택하고, 임하는 자세는 항상 같다"고 밝혔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섬세한 연기로 가슴 깊은 곳을 파고드는 감우성과 김하늘이 짙은 감성 멜로를 선보인다. 27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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