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이산화탄소를 메탄·에탄 연료로 전환
입력
수정
지면A28
세계 최고 효율 광촉매 개발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은 인수일 에너지공학전공 교수팀이 이산화탄소를 메탄과 에탄 연료로 전환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광촉매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는 순간 최고 전환 효율이 3.3%로 우수해 향후 지구 온난화 및 에너지 고갈 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 기술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인 교수팀이 개발한 광촉매는 전자 전달 효율이 좋은 백금 위에 이산화탄소가 잘 흡착되는 구리가 결합된 합금을 주촉매인 이산화티타늄 위에 올린 구조다. 빛에 의해 생성된 전자가 백금을 통해 구리 입자로 전달될 때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구리 입자 표면에 흡착되고, 표면에 있던 전자와 반응해 에너지로 사용 가능한 메탄과 에탄 가스로 탄생한다.
인 교수는 “구리-백금 조촉매를 이용한 광촉매는 전환 효율이 높고 합성 공정이 비교적 간단해 향후 상용화에 매우 유리하다”며 “더 높은 전환 효율을 보이는 후속 연구로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