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흥행 이어 '기생충' 칸 수상까지…CJ ENM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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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상한가'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이 영화 투자배급을 맡은 CJ ENM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CJ ENM은 그동안 투자 배급한 영화 가운데 '밀양' '박쥐' '아가씨' 등 총 10편을 칸 영화제에 진출시키는 등 꾸준히 칸에 노크를 해왔다.
특히 봉 감독과는 '살인의 추억'(2003) , '마더'(2009), '설국열차'(2013)에 이어 네 번째 협업 작품인 '기생충'으로 최고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살인의 추억'은 한국형 스릴러 효시로 꼽히며, '마더'는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설국열차'는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번스 등을 기용해 만든 국내 최초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CJ ENM은 올해 세계 시장에 '기생충'을 알리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기생충' 지원 사격을 위해 '박쥐'(2009) 이후 10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았을 정도다.이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5년 만이다.'기생충'에 책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이미경 부회장은 글로벌 인맥을 활용해 해외 세일즈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힘입어 이 작품은 한국영화 가운데 역대 최다국인 세계 192개국에 사전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이 부회장은 CJ ENM 전신인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 CJ 미디어 등 CJ그룹 문화 관련 계열사 경영을 맡아 수완을 발휘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와 방송, 음악, 뮤지컬 등 국내 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때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정부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2014년 10월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에 해외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칸 현지에서 공식 상영행사나 폐막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세일즈 미팅 등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CJ ENM은 '기생충' 수상과 해외 세일즈 성과 등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CJ ENM 관계자는 "'기생충'의 해외판매가 잘 이뤄져 장기간 세계 일주하듯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할 것"이라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영화의 재미를 알리고, 한국영화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배급사인 CJ ENM은 최근 2년간 고전을 겪었다.
2017년 '군함도'를 비롯해 '남한산성' '골든슬럼버' '궁합' '7년의 밤' '협상' 'PMC: 더 벙커' 등 대작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지난해는 15년간 지킨 배급사 순위 1위 자리를 롯데컬처웍스에 내줬고, 디즈니에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1천626만명, 매출 1천396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부터다.
올해 1분기(1∼3월)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도 35.1%를 기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기생충' 역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손익분기점은 약 370만명이지만, 재미와 작품성, 화제성을 갖춘 만큼 이를 훨씬 뛰는 흥행 성적을 낼 것이라는 게 영화계 대체적인 관측이다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도 주목받는다.
곽신애 대표가 이끄는 바른손이앤에이는 '장화 홍련'(2003), '마지막 늑대'(2004),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9), '마더'(2009), '방자전'(2010), '표적'(2014), '가려진 시간'(2016) 등을 제작했다.
곽신애 대표는 곽경택 감독 동생이자, '해피엔드' '은교' '침묵'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은 2천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른손이앤에이를 최대주주로 둔 계열사 바른손(29.86%)도 상한가로 마감했다.CJ ENM(1.44%)도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특히 봉 감독과는 '살인의 추억'(2003) , '마더'(2009), '설국열차'(2013)에 이어 네 번째 협업 작품인 '기생충'으로 최고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살인의 추억'은 한국형 스릴러 효시로 꼽히며, '마더'는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설국열차'는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번스 등을 기용해 만든 국내 최초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CJ ENM은 올해 세계 시장에 '기생충'을 알리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기생충' 지원 사격을 위해 '박쥐'(2009) 이후 10년 만에 칸 영화제를 찾았을 정도다.이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5년 만이다.'기생충'에 책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이미경 부회장은 글로벌 인맥을 활용해 해외 세일즈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힘입어 이 작품은 한국영화 가운데 역대 최다국인 세계 192개국에 사전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이 부회장은 CJ ENM 전신인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 CJ 미디어 등 CJ그룹 문화 관련 계열사 경영을 맡아 수완을 발휘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영화와 방송, 음악, 뮤지컬 등 국내 대중문화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 때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정부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2014년 10월 돌연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에 해외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칸 현지에서 공식 상영행사나 폐막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세일즈 미팅 등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CJ ENM은 '기생충' 수상과 해외 세일즈 성과 등으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CJ ENM 관계자는 "'기생충'의 해외판매가 잘 이뤄져 장기간 세계 일주하듯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할 것"이라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영화의 재미를 알리고, 한국영화 위상을 높일 기회가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배급사인 CJ ENM은 최근 2년간 고전을 겪었다.
2017년 '군함도'를 비롯해 '남한산성' '골든슬럼버' '궁합' '7년의 밤' '협상' 'PMC: 더 벙커' 등 대작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지난해는 15년간 지킨 배급사 순위 1위 자리를 롯데컬처웍스에 내줬고, 디즈니에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1천626만명, 매출 1천396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부터다.
올해 1분기(1∼3월)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도 35.1%를 기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기생충' 역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손익분기점은 약 370만명이지만, 재미와 작품성, 화제성을 갖춘 만큼 이를 훨씬 뛰는 흥행 성적을 낼 것이라는 게 영화계 대체적인 관측이다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도 주목받는다.
곽신애 대표가 이끄는 바른손이앤에이는 '장화 홍련'(2003), '마지막 늑대'(2004),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9), '마더'(2009), '방자전'(2010), '표적'(2014), '가려진 시간'(2016) 등을 제작했다.
곽신애 대표는 곽경택 감독 동생이자, '해피엔드' '은교' '침묵'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은 2천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른손이앤에이를 최대주주로 둔 계열사 바른손(29.86%)도 상한가로 마감했다.CJ ENM(1.44%)도 강세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