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기 세일즈'…"日, F-35 105대 구입할 것"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기 구매를 압박하는가 하면 일본의 대규모 F-35 전투기 구매 계획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무기 세일즈' 행보를 보였다.

28일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105대의 F-35 스텔스 전투기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으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최대의 F-35 전투기 보유국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방위능력을 높이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며 "2018년 일본은 동맹국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위 장비를 구입한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미 지난해 주력 전투기인 F-15의 후속 기종으로 105대의 F-35 전투기를 구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일본의 계획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무기 구매를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오전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일본은 거의 모든 무기를 미국에서 구입하고 있으므로 무역적자의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은 대량의 무기를 미국에서 구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최고의 무기를 생산하고 있고 일본은 그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나도 동감"이라고 무기 구입을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