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사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 돕는다

금융산업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클라우드(CLOUD)에 대해 금융당국이 안전성 평가를 지원하는 등 활용을 촉진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클라우드 관련 향후 정책 추진 방안에 관한 설명자료를 내놨다.클라우드란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원하는 시점에 접속해 필요한 만큼 정보기술(IT) 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컴퓨팅 방식을 뜻한다.

대량의 데이터를 싼값에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금융위는 금융보안원을 통해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안전성 평가를 연중 지원한다.금융회사가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신용정보와 고유식별정보를 이용하게 하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금융회사가 클라우드 서비스 안전성을 평가하도록 했는데, 금융보안원이 이 평가를 지원하는 것이다.

당국은 안정성 평가 안내서를 만들고, 다음 달 3일 클라우드 이용과 안전성 평가에 관한 질의응답(QA) 사이트를 개설해 금융 클라우드 활용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음 달 중 당국과 금융회사, 클라우드 제공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금융 클라우드 워킹그룹(실무협의단)' 구성한다.워킹그룹을 통해 클라우드 활성화와 안전한 이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 운영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클라우드에서의 개인신용정보 보호·관리 적정성을 점검하고, 클라우드 전자금융 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평가 기준을 개발한다.

아울러 혁신 서비스의 개발·출시를 돕기 위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이용 관련 보안, 컨설팅, 예산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한편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20.5%씩 성장해 3조4천4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향후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활용 등 혁신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이용 수요가 점차 늘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