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45% "미세먼지로 건강문제 경험"…등원·등교·소풍에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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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설문조사…부모 55% "공기 좋은 곳으로 이민 고려"
노인 51% "미세먼지로 스트레스·불안 등을 경험"아동 2명 중 1명은 미세먼지로 건강상 문제를 경험했고, 10명 중 3명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등원·등교, 소풍·수학여행 등 공식적 야외활동에 불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개최한 '2019년 제1차 인구포럼'에서 발표된 '미세먼지와 노인, 아동의 삶'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아동의 야외활동을 제한하는 등 삶의 질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2세 이상 아동 보호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동의 44.5%가 미세먼지로 건강상의 이상 증상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 87%가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보호자 30.9%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자녀가 등원·등교, 소풍·수학여행 등 공식적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고, 41.7%는 가족모임·친구모임·여가활동 등 비공식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게 했다.미세먼지가 아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10점 만점)을 점수로 매긴 결과, 놀이, 문화·여가활동(8.3점), 신체적 건강(8.1점), 삶의 질(8점) 분야에서 모두 8점 이상이었고, 스트레스(6.6점)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71.4%는 공기가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고려한 적이 있고, 55.4%는 이민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3.2%는 미세먼지가 임신·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노인도 미세먼지로 스트레스를 받긴 마찬가지였다.
65세 이상 1천명을 조사한 결과, 25.5%는 미세먼지로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0.9%는 실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증상은 호흡기 질환(14.5%),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과 질환(6.9%), 알레르기성 비염(7.2%) 순으로 많았다.
63.4%는 미세먼지로 일생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고 50.6%는 스트레스나 불안 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매일 확인하는 비율은 아동 보호자는 75.6%, 노인은 61.3%였다.
미세먼지 대처방법(복수응답)으로 아동 부모들은 손발·얼굴 자주 씻음(94.2%), 마스크 착용(93.6%), 외출·야외활동 자제(89.4%) 순으로 실천율이 높았다.
노인들은 창문 닫고 실내 환기 자제(77.8%), 손발·얼굴 자주 씻음(73.3%), 마스크 착용(63.5%) 순이었다.
다만 한부모 가구나 고졸 이하 부모, 독거노인, 저소득 노인 등 취약계층은 미세먼지 대응에서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인의 68.5%는 공기청정기가 없었다.이상정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미세먼지는 노인과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미세먼지 대응책이 마련돼야 하며,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인 51% "미세먼지로 스트레스·불안 등을 경험"아동 2명 중 1명은 미세먼지로 건강상 문제를 경험했고, 10명 중 3명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등원·등교, 소풍·수학여행 등 공식적 야외활동에 불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개최한 '2019년 제1차 인구포럼'에서 발표된 '미세먼지와 노인, 아동의 삶'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아동의 야외활동을 제한하는 등 삶의 질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2세 이상 아동 보호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동의 44.5%가 미세먼지로 건강상의 이상 증상을 경험했고, 이 가운데 87%가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보호자 30.9%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자녀가 등원·등교, 소풍·수학여행 등 공식적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게 했고, 41.7%는 가족모임·친구모임·여가활동 등 비공식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게 했다.미세먼지가 아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10점 만점)을 점수로 매긴 결과, 놀이, 문화·여가활동(8.3점), 신체적 건강(8.1점), 삶의 질(8점) 분야에서 모두 8점 이상이었고, 스트레스(6.6점)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71.4%는 공기가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고려한 적이 있고, 55.4%는 이민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83.2%는 미세먼지가 임신·출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노인도 미세먼지로 스트레스를 받긴 마찬가지였다.
65세 이상 1천명을 조사한 결과, 25.5%는 미세먼지로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0.9%는 실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증상은 호흡기 질환(14.5%),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과 질환(6.9%), 알레르기성 비염(7.2%) 순으로 많았다.
63.4%는 미세먼지로 일생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고 50.6%는 스트레스나 불안 등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매일 확인하는 비율은 아동 보호자는 75.6%, 노인은 61.3%였다.
미세먼지 대처방법(복수응답)으로 아동 부모들은 손발·얼굴 자주 씻음(94.2%), 마스크 착용(93.6%), 외출·야외활동 자제(89.4%) 순으로 실천율이 높았다.
노인들은 창문 닫고 실내 환기 자제(77.8%), 손발·얼굴 자주 씻음(73.3%), 마스크 착용(63.5%) 순이었다.
다만 한부모 가구나 고졸 이하 부모, 독거노인, 저소득 노인 등 취약계층은 미세먼지 대응에서도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인의 68.5%는 공기청정기가 없었다.이상정 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미세먼지는 노인과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미세먼지 대응책이 마련돼야 하며,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