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외숙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문 대통령과 30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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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법무법인 부산' 합류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임명된 김외숙 법제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1990년 법무법인 부산에서 함께 일한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이다.
2017년 법제처장 임명, 2년 만에 청와대로
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발탁돼 2년간 정부 국정과제 법제화, 반인권적·차별적 법령 개선 등의 업무를 주도했다.경북 포항 출신인 김 신임 인사수석은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어린 시절 포항제철 노동자들의 애환을 보면서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고시 공부를 하느라 학생운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부채 의식을 가졌다.
그는 사법연수원(21기) 시절 구로공단에서 무료법률상담 활동을 했는데, 사법연수원 수료 후 '노동·인권 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문 대통령을 찾아가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부산은 198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운영했던 합동법률사무소다. 그는 문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에 힘썼다.김 신임 인사수석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도 참여했는데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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