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연 신임 법제처장…대표 '개혁성향' 판사 출신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 활동
2017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발탁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법원 내 대표 진보 개혁 성향의 소장파 판사로 분류된다.

2017년 5월 청와대 법무비서관 발탁된 그에 대해 청와대는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비판적 목소리를 마다치 않는 등 소장파 판사로 회자된다. 사법개혁 의지도 강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김 신임 법제처장은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고위간부가 판사들의 학술행사를 축소하기 위해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간사로 문제 제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정에는 신영철 전 대법관이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 전 대법관의 용퇴를 촉구하는 실명 글을 올려 비판 여론을 이끌어낸 바 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무리 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인천 출신인 그는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사법시험(39회)에 합격했다. 2000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2013∼2015년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파견 근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