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장 방문한 최정우 "제철소 현장이 경쟁력의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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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제품 만들자" 혁신 당부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중국 현지 공장을 찾아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제철소와 베트남 공장, 미얀마 가스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 해외 출장이다.포스코는 최 회장이 지난 27일 중국 광둥성 자동차 강판 공장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중국 내 주요 사업장 방문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최 회장은 중국 내 첫 번째 방문지로 광둥성 ‘광둥포항기차판유한공사’를 찾았다. 최 회장은 “제철소 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톱프리미엄(WTP)’ 중심의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언급하며 “원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자”고 당부했다.
현지 철강사와 협력방안도 논의
광둥포항기차판유한공사는 포스코가 2013년 중국에 세운 첫 용융아연도금강판(CGL) 생산법인이다. 연간 45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해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현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등 중국 자동차 제조기술을 체험하고 현지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29일엔 장쑤성 ‘장자강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방문한다. 연간 110만t 스테인리스를 생산하는 포스코 최초의 해외 일관제철소(쇳물에서 철강 완제품까지 모두 생산하는 제철소)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지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 구축도 당부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