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중재 상생협력委 내달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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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소벤처기업부가 다음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공정 거래로 인한 갈등을 중재할 상생협력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은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바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기는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상생협력위원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를 위해 오는 31일 대한상의와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상생협력위원회는 중소기업이 기술 탈취를 비롯한 불공정 거래를 경험할 경우 공정위 등에 앞서 현안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장관은 “상생협력위원회의 목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중재”라며 “중재에 실패하면 공정위 검찰 경찰 등으로 사건을 이관하도록 판단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복지 향상을 위한 계획도 내놨다. 중기부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중소기업 복지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 취직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복지문제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일본의 복지지원센터를 벤치마킹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건강 복지를 지원하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가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화 시대엔 1%의 대기업 덕에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만약 99%의 중소기업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창출된다면 한국 경제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