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6개월 만에 악화 전환…다시 경기 비관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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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6개월만에 악화 전환…다시 경기 비관론 우세(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ZA.19316907.1.jpg)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7포인트 떨어진 97.9를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다. 기준치인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CCSI는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 95.7까지 떨어진 후 5개월 연속 올라 지난달 101.6을 기록, 100을 웃돌았지만 이달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낙폭은 지난해 7월(4.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자료=한국은행](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01.19751984.1.jpg)
또한 주택가격전망 CSI(93)는 6포인트 뛰었다.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상승,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회복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취업기회전망 CSI(80)는 경기인식과 고용지표가 악화되면서 3포인트 내렸다. 반면 물가수준전망 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14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휘발유 및 경유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오른 결과다.한은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0.1%포인트 오른 2.3%, 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