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상승 동력 2017년 말 정점 지났다…팔아야 할 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B금융투자는 29일 미국 증시에 대해 성장 동력이 정점을 지났다며 매도에 나서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동력이 2017년 말 무렵 정점을 형성했고, 1년6개월간 정체 현상을 거친 후 최근 하향 후퇴하고 있다"며 "두말할 것도 없이 미국 증시는 '숏(매도)'"이라고 밝혔다.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지만 미국 증시 하락의 본질은 기저 약화라고 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과 함께 진행되는 내구재 신규 수주의 부진, 주도주의 이상 징후 등에 비춰 미국에서 민간 투자 사이클 하락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효과가 소진되고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미국 물가 전망에 비춰 미국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정도는 미미하다"며 "통상 금리를 적극적으로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는 재정정책이 시행되더라도 구축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