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2층 전기버스 선보인 국토교통기술대전

세계로 도약하는 인천·경기

31일까지 고양 킨텍스서 열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현대자동차, 교통안전공단이 공동 개발한 2층 전기버스 시제품 디자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제공
국토, 건축, 도로, 교량, 철도, 물류, 항공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교통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국토교통기술대전이 3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 처음으로 2층 전기버스를 선보인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현대자동차, 교통안전공단이 1년6개월 동안 공동으로 개발한 시제품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버스, 수소경제, 무인굴착기 등 최첨단 교통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교통수단들이 전시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국토교통 신제품을 통해 인간의 미래 생활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다.

정부가 선정한 7대 혁신기술(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차, 스마트건설, 제로에너지건축, 데이터경제)을 자세히 알 수 있는 특별전시관도 마련했다.유현준 건축가,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조대형 국토교통과학진흥원 스타트시티사업단장, 조지 사라히바 유럽정책위원회 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등이 참가하는 국토교통 지식포럼도 매일 열린다.

행사기간 동안 국토교통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위해 투자 유치, 신기술 도입,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유망 기술의 상용화 등을 위해 올해 237억원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6년간 2400억원의 국토교통 연구개발비를 유치해 강소기업을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산하 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올해 미세먼지, 지진,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안전을 위한 교통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하철 미세먼지를 잡는 집진차량 개발, 미세먼지 제거 광촉매 건설자재 실용화 등을 추진한다. 수소도시 건설에 따라 필요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기술을 확보하고 수소자동차와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철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손봉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은 “기체 상태에 있는 수소를 액체로 최적화해서 이동하기 쉽게 만드는 기술을 내년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