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4번 출구' 엔 특별한 것이 있다

세계로 도약하는 인천·경기

트래블센터 마련
무인환전센터까지
책거리·연트럴파크…
관광객 '핫플'로
서울역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까지 왕복 운행하는 공항철도의 14개 역 가운데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4번 출입구는 특별한 곳이다. 해외 관광객들은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홍대입구역에 내려 쇼핑과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홍대입구에서 쇼핑을 마치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향하기도 한다. 공항철도는 그래서 이곳을 승객 유치를 위한 핫플레이스(사람이 많이 모이는 인기 장소)로 지정하고, 여행객을 도와주는 트래블센터를 마련했다.

공항철도는 승객들에게 홍대입구역 주변 상권 특징을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센터를 지하 1층에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휴대용 와이파이 대여, 심(Sim)카드 판매, 호텔·공연·시티투어 예약, 수하물 보관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역 지하에는 개인이 소장한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 가능한 ‘나만의 교통카드 자동발매기’와 3개국 통화(유로, 엔, 위안)로 환전이 가능한 ‘무인환전센터’도 있다.

홍대입구역 주변은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등 세 개 노선이 연결돼 있어 지하철로 서울을 여행하는 뚜벅이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다. 공항철도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4번 출입구를 나서면 AK몰 홍대점과 연결된다. 지난해 8월 개장한 AK몰은 기존 홍대 상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브랜드의 맛집과 뷰티, 패션매장들이 입점해 있다는 게 공항철도 관계자 설명이다. 홍대의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잠깐 벗어나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면 ‘경의선 책거리’가 있다. 4번 출입구에서 이어지는 카페거리와 산책로는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주는, 홍대의 또 다른 별미거리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홍대입구역에는 9개의 출입구가 있는데, 각 출입구는 홍대 주변 관광지 곳곳으로 연결된다”며 “그중에서도 4번 출입구 주변은 공항철도역과 바로 연결되는 핫플레이스”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