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구 44%만 전기 공급받아"…세계은행·WHO 등 공동보고서

북한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인구가 2017년 기준 전체의 44%라는 국제기구들의 공동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9일 전했다.

세계은행(WB)·국제에너지기구(IEA)·세계보건기구(WHO)·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유엔통계처(UNSD)가 최근 공동으로 내놓은 에너지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은 2017년 도시 전기 공급률 39%, 농촌 전기 공급률 52%, 전국 전기 공급률은 44%를 각각 기록했다.북한 인구 약 2천500만명 가운데 1천400만명가량에게는 아직 전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북한은 조사대상 226개국 가운데 '전기 공급 결핍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 20개국 안에 포함됐다.

다만 앞서 2010년(29%)과 2015년(40%)의 같은 조사결과에 비해서는 전기 상황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