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조립주택 입주 시작…내달 중순 입주 완료

강원 고성과 속초지역 산불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할 조립주택 입주가 시작됐다.
29일 고성군에 따르면 산불피해 이재민이 거주할 조립주택 7채가 지난 28일 토성면 용촌1리에 설치돼 7가구가 입주를 마쳤다.고성군은 나머지 조립주택도 가능한 한 빨리 설치해 다음 달 중순까지는 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필요로 하는 조립주택이 270채에 이르다 보니 업체에서 이를 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하지만 우기 전 입주를 완료해 이재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24세대 974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고성군에서는 임시주거시설로 106세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을 희망했고 251세대는 조립주택을 희망했다.
장천마을 조립주택 설치작업을 마치고 지난 28일 각 가구에 구호물품을 배부한 속초시는 오는 30일에는 이재민들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78세대 1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속초시에서는 45세대는 임대주택, 22세대는 조립주택을 각각 임시주거시설로 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