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 침체 속에서도 질주하는 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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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쇼크’ 등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진단시약 업체 씨젠이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잇따른 신제품 출시와 납품처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은 1650원(6.03%)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24억원, 21억원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씨젠은 이달 들어서만 23.40% 올랐다.주가를 밀어올린 첫번째 요인은 탄탄한 실적이다. 이 회사 진단시약 제품 ‘올플렉스’를 사용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2% 늘어난 5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2.4% 늘어난 275억원이었다.
호흡기·자궁경부암 등을 검사하는 분자진단 시약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519개였던 올플렉스 납품처가 지난해 903개까지 늘면서 시약 매출이 확대됐다”며 “1분기에 87곳이 납품처로 추가되고 5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씨젠은 미국 서모 피셔사의 장비와 호환되는 시약을 선보이기 위해 하반기부터 미국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세웠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0%가 넘는 국내 시장 침투율(1년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중)에 비해 유럽 시장 침투율은 6%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연구용 시약 공급에 국한돼 있는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면 중·장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씨젠은 1650원(6.03%) 오른 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24억원, 21억원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씨젠은 이달 들어서만 23.40% 올랐다.주가를 밀어올린 첫번째 요인은 탄탄한 실적이다. 이 회사 진단시약 제품 ‘올플렉스’를 사용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5.2% 늘어난 58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2.4% 늘어난 275억원이었다.
호흡기·자궁경부암 등을 검사하는 분자진단 시약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519개였던 올플렉스 납품처가 지난해 903개까지 늘면서 시약 매출이 확대됐다”며 “1분기에 87곳이 납품처로 추가되고 5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씨젠은 미국 서모 피셔사의 장비와 호환되는 시약을 선보이기 위해 하반기부터 미국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세웠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0%가 넘는 국내 시장 침투율(1년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중)에 비해 유럽 시장 침투율은 6%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연구용 시약 공급에 국한돼 있는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면 중·장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