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대한오토텍 등 5개 中企, 스마트 시범공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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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금속·네오넌트·코렌스 선정
사업비 70%, 최대 4.2억 지원
성과 공유…벤치마킹 효과 기대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경남지역 기업 최고경영자 20명은 지난 16일 삼천산업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경상남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A.19762674.1.jpg)
앞으로 이들 기업은 스마트 팩토리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 지원책과 도입 과정, 효과 등을 선보이는 역할을 한다.경상남도는 율곡, 일광금속, 네오넌트, 코렌스, 대한오토텍 등 5개사를 스마트 공장 도입 희망 중소기업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범공장 구축 지원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2000년 설립해 사천과 산청 등에 공장을 구축한 율곡(대표 위호철)은 항공기 부품 전문 제작 업체다. 앞으로 6억6000만원을 투입해 공장 운영 및 실시간 최적화(MES) 시스템을 구축한다.
진주시 대곡면에 있는 일광금속(대표 김말철)의 주 생산품은 자동차조향, 엔진, 기어류 등이다. 6억5300만원을 들여 생산 실적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를 스마트하게 바꿔 장소에 상관없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생산관리 시스템을 갖춘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A.19764766.1.jpg)
이번에 시범공장으로 선정된 5개사는 기업당 총 사업비의 70%(정부 50%, 경상남도 20%), 최대 4억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로봇을 도입하면 도입 비용의 50%, 최대 3억원까지 추가 지원도 가능해 기업당 최대 7억20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선정 기업 모두 사물인터넷(IoT)과 5G(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납품에 이르기까지 업종에 적합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시스템 연동 자동화장비와 제어기, 센서 등을 구입해 중간 1단계 수준의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한다. 중간 1단계는 생산실적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분석해 제어하는 것은 물론 관리 시스템 간 연계도 가능한 단계를 말한다.
도는 시범공장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를 공유해 제조환경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 생기는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과장은 “시범공장은 도내 스마트공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구축 노하우를 공유해 스마트공장 보급이 빨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