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요한 건 속도" 헝가리 사고 신속한 대응 지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인 탑승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신속한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청와대 여민관에서 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 열어 관계부처 장관들에 이같이 주문했다. 회의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조현배 해양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외교부에서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 규모의 1차 신속대응팀 급파하도록 했다. 또 세월호 구조 경험자들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의 후속대 파견을 지시했다. 아울러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이날 오전 8시쯤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을 긴급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문 대통령이 사고에 관해 처음으로 보고를 받은 시각에 대해서는 “굉장히 빠른 시간에 보고가 이뤄졌고 여러 보고 끝에 상황이 변화되는 걸 보고 지시가 이뤄진 것”이라고만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