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강자 참좋은여행사,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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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알선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여행사 참좋은여행사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로 유럽여행 관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 7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는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이들은 참좋은여행사의 '발칸+여유있는 동유럽 6개국 12박13일' 패키지 투어를 진행하다가 변을 당했다. 참좋은여행사은 2007년 삼천리자전거에서 분할된 회사다. 최대주주는 삼천리자전거로 38.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올 1분기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5%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일부 입주사 이전에 따른 공실로 부동산 임대수익이 감소했다.
그래도 긍정적이었던 것은 주 사업인 여행알선업 관련 수입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는 근거리 지역의 부진은 지속됐으나, 유럽과 미주 등의 장거리 수요는 양호했다. 장거리 여행 매출비중이 많아 영업이익률 20%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분기 여행사별 유럽 매출 비중은 참좋은여행사가 30%, 하나투어가 12%, 모두투어 14%를 기록했다.
때문에 대신증권은 하반기 여행 업황의 회복과 이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높은 수익성과 낮는 주가수준 매력이 함께 부각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실적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공포감에 참좋은여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행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는 물론 여행사 전반에 걸쳐 유럽 패키지 투어에 대한 기피가 예상된다"며 "참좋은여행사의 주가도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수습반을 현지에 급파할 계획이다.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회사의 책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오후 2시56분 현재 참좋은여행사는 5.99% 급락 중이다. 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도 1.84%의 약세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 7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에서는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이들은 참좋은여행사의 '발칸+여유있는 동유럽 6개국 12박13일' 패키지 투어를 진행하다가 변을 당했다. 참좋은여행사은 2007년 삼천리자전거에서 분할된 회사다. 최대주주는 삼천리자전거로 38.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올 1분기 매출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5% 감소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 일부 입주사 이전에 따른 공실로 부동산 임대수익이 감소했다.
그래도 긍정적이었던 것은 주 사업인 여행알선업 관련 수입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는 근거리 지역의 부진은 지속됐으나, 유럽과 미주 등의 장거리 수요는 양호했다. 장거리 여행 매출비중이 많아 영업이익률 20%의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분기 여행사별 유럽 매출 비중은 참좋은여행사가 30%, 하나투어가 12%, 모두투어 14%를 기록했다.
때문에 대신증권은 하반기 여행 업황의 회복과 이에 따른 실적개선으로 높은 수익성과 낮는 주가수준 매력이 함께 부각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실적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공포감에 참좋은여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여행을 기획한 참좋은여행사는 물론 여행사 전반에 걸쳐 유럽 패키지 투어에 대한 기피가 예상된다"며 "참좋은여행사의 주가도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사 측은 수습반을 현지에 급파할 계획이다.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회사의 책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오후 2시56분 현재 참좋은여행사는 5.99% 급락 중이다. 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도 1.84%의 약세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