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침몰된 헝가리 유람선에 도민 5명 탑승…긴급 대응체제로 전환

< 헝가리 사고 긴급 대책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30일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이재명(가운데) 경기도지사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관련 긴급 재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최소 경기도민 5명이 유람선에 승선한 것으로 파악하고 30일 긴급재난점검회의를 진행했다. 도가 파악한 침몰 유람선 탑승자는 이모(66·여·군포시), (36·여·용인시), 김모(58·여·안양시), 최모(64·남·안양시), 정모(64·여·광명시) 씨 등 5명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군포의 이모 씨는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구조·실종·사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는 이날 오후 1시30분 이재명 경기도지사 주재로 긴급 재난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해 도민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한 대책반 구성 등 후속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이 지사는 점검회의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일단 벌어진 사고에 대해 사후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가능하면 공무원이 1대1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세부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는 도민 피해가 공식 확인되는 대로 도지사와 모든 공무원이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헝가리 침몰 유람선에는 경기도민 5명을 비롯해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