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강세' 강남구 아파트값 하락세 멈춰
입력
수정
지면A28
한국감정원 주간 가격 변동률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췄다. 3기 신도시 지정으로 타격을 받은 경기도는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 하남·용인 수지 낙폭 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29주 연속 하락세다.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강남구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매매가 이뤄지면서 최근 호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번주 0.01% 떨어진 송파구도 잠실 주공5단지와 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주(-0.03%)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서초·송파·강남·강동구를 합친 주간 아파트 시세는 0.02% 하락했다. 전주(-0.04%)보다 낙폭이 둔화된 양상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은 하락폭이다. 서울 강북의 14개 구(-0.04%)는 전주(-0.03)보다 하락률이 커졌다. 성동구(-0.13%)와 성북구(-0.06%)의 낙폭이 컸다.
수도권에선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남시가 0.36%, 안산 상록구가 0.23% 떨어졌고 용인 수지(-0.25%), 용인 기흥(-0.09%)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