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최정 동점골
입력
수정
지면A32
○ 5단 이슬아흑7로는 10자리에 3·3 침입하는 것이 요즘 대세다. 하지만 7 걸침 후 9 이하 두터운 정석을 선택한 것은 최정의 기풍이다. 백18의 3·3 침입은 다소 빨랐다. 참고도1처럼 좌변을 선점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백1은 응수타진으로 11까지 백이 싸울 만하다. 흑2로 그냥 6에 잇는다면 백은 A에 둔다.
● 9단 최정
결승3번기 제2국
총보(1~211)
흑이 41로 씌우고 백도 기세로 42·44로 끊으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흑55·57의 반발이 강력했다. 67까지 백 석 점을 잡으면서 흑이 우위를 점했다. 백이 84로 손을 돌린 것과 86으로 패를 한 것은 비세를 의식한 승부수다. 흑이 특별한 악수 팻감을 쓰지 않은 채 143까지 타협돼 우세를 이어간다. 우하귀는 백만 신경 쓰이는 패다.
154의 코붙임에 흑157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냉정한 타협이었다. 참고도2라면 백이 ‘가’와 ‘나’ 맞보기로 살아가면서 형세는 다시 만만치 않아진다. 211에 이르러 흑이 열 다섯 집 정도 앞서는 국면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