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싹'…올여름도 '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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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의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작년 같은 무더위가 올 것이란 예보 때문이다. 온도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패션업체, 그중 아웃도어 업체들이다.
시원한 냉감 의류 ‘인기’
냉감 기술을 앞세운 아웃도어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뜨겁다. 반팔 티셔츠로 시작한 냉감 의류는 긴팔 티셔츠, 바지, 내의, 재킷 등으로 제품군이 확장되고 있다.
K2의 ‘오싹 시리즈’는 한여름에도 입기 좋은 ‘듀얼 쿨’ 기능을 적용했다. 열을 흡수하는 냉감 물질 PCM 프린트를 이중으로 넣는 등 기존의 냉감 의류를 업그레이드했다. 앞면에는 일반 티셔츠보다 20% 이상 얇고 가벼운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암홀 부분에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덧댔다.K2는 티셔츠뿐 아니라 깃을 세워 목을 보호할 수 있는 폴로 티셔츠, 하이브리드 팬츠 등도 냉감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했다. 오싹 하이브리드 팬츠는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PCM 냉감 프린트를 발목, 종아리, 주머니 안쪽 등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K2의 여름용 폴로 티셔츠는 냉감, 자외선(UV) 차단 기능을 갖춰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폴로 티셔츠는 복고풍 패션과 맞물려 최근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네파의 ‘썸머폴로 프레도’는 냉감 기술을 적용한 여름용 의류로, 햇빛을 반사하는 원사(트라이자 칠)를 사용했다. 겨드랑이 안쪽엔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덧댔고 수분을 빠르게 배출하는 쿨링 기능도 넣었다.
노스페이스의 ‘윈드플로우 디테쳐블 쇼츠’는 용도에 따라 두 개의 바지를 분리하거나 겹쳐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가 잘 늘어나고 냉감 소재를 적용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평상복도 ‘쿨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와 일반 패션 브랜드들은 냉감 소재를 적용한 평상복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남성복 브렌우드는 ‘아이스 슈트’ 2종을 내놓고 직장인을 공략하고 있다. 쿨맥스 소재를 적용한 슈트, 특수 냉감 가공 처리법을 적용한 아이시스 슈트 등은 여름에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에게 제격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쿨픽’ 라인은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한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캄포 가공법, 접촉 냉감법 등을 적용해 제작했다.
청바지도 냉감 소재가 인기다. 아이더의 ‘아이스 에어 데님’은 지난해 나온 ‘아이스 데님 팬츠’보다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이다. 평상복으로 입기 좋지만 한여름엔 더워서 피하게 되는 청바지를 시원하게 제작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색다른 체험 마케팅도 나와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 가장 더위를 느끼는 건 발이다. K2의 여름용 워킹화 ‘프레스코’와 ‘럼블’은 바람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최대한 가볍게 제작했고 발등에도 펀칭을 넣어 통기성을 높였다. 발등에 와이어가 있어 발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아이더의 워킹화 ‘쿨니트 2.0’도 여름에 신기 좋은 메시 소재 신발이다. 아이더의 냉감 기술(아이스핏)을 적용해 땀과 수분에 바로 반응하는 게 특징이다. 노스페이스의 트레일러닝화 ‘플라잇 트리니티’와 ‘암페쪼’ 등도 쿠션과 통기성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블랙야크는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제품을 무료로 빌려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야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색다른 이벤트를 기획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다르게 살아보고 싶은 젊은 소비자층을 위해 서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시원한 냉감 의류 ‘인기’
냉감 기술을 앞세운 아웃도어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뜨겁다. 반팔 티셔츠로 시작한 냉감 의류는 긴팔 티셔츠, 바지, 내의, 재킷 등으로 제품군이 확장되고 있다.
K2의 ‘오싹 시리즈’는 한여름에도 입기 좋은 ‘듀얼 쿨’ 기능을 적용했다. 열을 흡수하는 냉감 물질 PCM 프린트를 이중으로 넣는 등 기존의 냉감 의류를 업그레이드했다. 앞면에는 일반 티셔츠보다 20% 이상 얇고 가벼운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암홀 부분에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덧댔다.K2는 티셔츠뿐 아니라 깃을 세워 목을 보호할 수 있는 폴로 티셔츠, 하이브리드 팬츠 등도 냉감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했다. 오싹 하이브리드 팬츠는 체온이 상승하면 열을 흡수하는 PCM 냉감 프린트를 발목, 종아리, 주머니 안쪽 등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K2의 여름용 폴로 티셔츠는 냉감, 자외선(UV) 차단 기능을 갖춰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폴로 티셔츠는 복고풍 패션과 맞물려 최근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네파의 ‘썸머폴로 프레도’는 냉감 기술을 적용한 여름용 의류로, 햇빛을 반사하는 원사(트라이자 칠)를 사용했다. 겨드랑이 안쪽엔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덧댔고 수분을 빠르게 배출하는 쿨링 기능도 넣었다.
노스페이스의 ‘윈드플로우 디테쳐블 쇼츠’는 용도에 따라 두 개의 바지를 분리하거나 겹쳐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재가 잘 늘어나고 냉감 소재를 적용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평상복도 ‘쿨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와 일반 패션 브랜드들은 냉감 소재를 적용한 평상복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남성복 브렌우드는 ‘아이스 슈트’ 2종을 내놓고 직장인을 공략하고 있다. 쿨맥스 소재를 적용한 슈트, 특수 냉감 가공 처리법을 적용한 아이시스 슈트 등은 여름에 정장을 입어야 하는 직장인에게 제격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쿨픽’ 라인은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한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캄포 가공법, 접촉 냉감법 등을 적용해 제작했다.
청바지도 냉감 소재가 인기다. 아이더의 ‘아이스 에어 데님’은 지난해 나온 ‘아이스 데님 팬츠’보다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이다. 평상복으로 입기 좋지만 한여름엔 더워서 피하게 되는 청바지를 시원하게 제작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색다른 체험 마케팅도 나와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 가장 더위를 느끼는 건 발이다. K2의 여름용 워킹화 ‘프레스코’와 ‘럼블’은 바람이 잘 통하는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최대한 가볍게 제작했고 발등에도 펀칭을 넣어 통기성을 높였다. 발등에 와이어가 있어 발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아이더의 워킹화 ‘쿨니트 2.0’도 여름에 신기 좋은 메시 소재 신발이다. 아이더의 냉감 기술(아이스핏)을 적용해 땀과 수분에 바로 반응하는 게 특징이다. 노스페이스의 트레일러닝화 ‘플라잇 트리니티’와 ‘암페쪼’ 등도 쿠션과 통기성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블랙야크는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제품을 무료로 빌려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야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등 색다른 이벤트를 기획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다르게 살아보고 싶은 젊은 소비자층을 위해 서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