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속 시진핑 "개혁 심화로 경제·사회 발전 이루자"

중앙 전면 심화 개혁위원회 회의 소집해 "성과 내라" 주문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개혁을 심화해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이루자고 주문했다.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중앙 전면심화개혁위원회 8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시진핑 주석은 "현재 개혁 발전 형세가 크게 변하고 있으며 외부의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요소가 많아져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주도면밀하게 대책을 강구해 서비스와 경제, 사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안정 속에서 전진하는 '온중구진'(穩中求進)의 기조를 견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거시적 목표를 조정하고 공급자 측 구조 개혁, 구조 조정, 안정적인 국가 비전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 혁명이 중요하다"면서 "에너지 공급 체계의 향상, 에너지 과학기술 혁신, 에너지 체제 개혁 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산 할리우드 영화가 판치는 영화 산업의 개혁도 언급하면서 "개방을 촉진하고 혁신 네트워크를 전면 통합해 혁신형 국가 건설에 힘쓰자"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식량 비축은 국가 식량 안전에 매우 주요한 기반"이라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국가 안보 능력 향상을 위해 식량 비축 관리 체제를 개혁하자"고 밝혔다.시 주석은 "경제 발전의 전반에 걸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일부 중대한 임무의 경우 서둘러서 성과를 내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