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공급 계획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총 5만5천609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물량(1만7천156가구)보다 2.2배로 증가한 것이다.
분양시장 호조로 물량이 쏟아졌던 2016년 6월 3만4천311가구보다도 많은 수치다.
내달 공급 물량 가운데 3만7천567가구는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분양된다.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청약제도 변경, 분양가 규제 등으로 4월까지 지난해보다 4천여 가구 적은 4만8천900여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연초부터 미뤄왔던 물량들이 이달부터 증가하면서 6월 공급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연초부터 청약제도 변경, 분양보증 지연 등의 이유로 분양일정이 늦춰지면서 6월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6월은 장마·휴가 시즌으로 넘어가기 직전이어서 하반기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천311가구로 전체의 56.7%를 차지했다.
광역시는 1만1천805가구, 지방 도시는 4천454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이 수도권·광역시보다 한층 위축된 양상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초 그랑자이, 강남 래미안 라클래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 과천푸르지오 벨라스테, 다산신도시 자연&푸르지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 e편한세상 두류역, 대구 신천센트럴자이, 부산 e편한세상 시민공원, 부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 춘천우두지구 이지더원, 순천 한신더휴, 충남 지웰시티, 창원 푸르지오 더플래티넘 등이 내달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