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헝가리 실종자 수색 궂은 날씨에 난항…중국, 美 대두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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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이틀째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와 불어난 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헝가리 언론에 따르면 다뉴브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오늘은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스트리아 쪽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습니다. 오전에는 시속 최대 27km의 강풍도 예상됩니다. ◆헝가리 경찰, 유람선 추돌 선장 체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에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을 경찰이 구금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 선장은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선장에게 부주의 태만으로 수상 교통에서 다수의 사망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구금했습니다. 그는 지난 29일 밤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던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혐의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됐습니다.◆미국 증시, 양호한 GDP에도 무역마찰 우려에 소폭 상승미국 증시가 양호한 1분기 경제성장률에도 미중 무역마찰이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간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47포인트(0.17%) 오른 25,169.8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5.84포인트(0.21%) 상승한 2788.86,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1포인트(0.27%) 오른 7567.7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가 3.1%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속보치 3.2%보다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 3.0%보다는 높았습니다.
◆중국,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으로, 대부분은 사료용으로 씁니다.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맞서 희토류의 대미 수출제한을 거듭 시사하는 가운데, 미국 농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대두 카드'를 먼저 꺼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국영 곡물 수입업체들은 당국으로부터 '미국산 대두를 계속 수입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 오늘 법인분할 주총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다룰 임시주주총회가 오늘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분할에 반대해온 현대중공업 노조는 나흘째 전면파업하고 닷새째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상태라 실제 주총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마음회관에 현대중공업 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수천명이 결집했고, 주총 개최 의지를 밝힌 회사 역시 경비업체를 확보한 상태여서 충돌 가능성이 큽니다.
◆입국장 면세점 오늘 오후 2시 개장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장 면세점이 오늘 오후 개장합니다. 관세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 1,2터미널에 들어선 입국장 면세점은 오늘 오후 2시에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제1 터미널에 에스엠면세점이 매장 2곳을, 제2 터미널에는 엔타스듀티프리가 1곳의 매장을 운영합니다. 취급 품목은 술과 향수, 화장품, 기념품 등 10개입니다. 담배와 검역이 필요한 과일이나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입국장 면세점에서의 구매 한도는 600달러입니다.
◆남부지방 오전 비 소식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0∼27도로 예보됐습니다. 이날 오전 전남, 경북 남부, 경남, 제주도에는 5㎜ 미만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