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럭시폴드 출시일 수주 내 발표"…6월 넘길 듯

호암상 시상식서 갤럭시폴드 언급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출시 일정을 수주 내 발표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3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폴드 출시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를 결정했다. 미국 매체들의 리뷰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와 힌지 결함 문제가 불거져서다.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를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의 공식 출시일을 7월로 보고 있다. 품질 보안·검증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사장은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중국 화웨이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른 업체의 일보다는 우리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이날 호암상 시상식에서는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앤드류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공학상)와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의학상), 현대미술작가 이불 씨(예술상), 사단법인 러브아시아(사회봉사상)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제정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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