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정용기 발언 맹비난…"국격분쇄기", "명백한 이적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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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개탄", "막말 배설당"…대국민 사과·제명 촉구
'대통령이 책임 물으라는 주문' 정용기 해명엔 "변명도 막장"
한국당, 논평 등 공식입장 안내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1일에도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을 두고 맹비난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이번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 해서는 안된다며 대국민 사과와 정 정책위의장 제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의 수석대변인' 발언에 이어 한국당의 망언이 이어져 개탄스럽다"며 "굉장히 부적절한 말로 일각에서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정 정책위의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라고 자신의 발언을 해명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단순히 외교적 책임을 물으라는 비판을 넘어 문 대통령보다 김 위원장이 더 낫다고 말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정책위의장은 '국격분쇄기', '품격분쇄기', '인격분쇄기'로, 사과와 사퇴로 진정한 용기를 보이라"며 "한국당은 구제불능의 '막말 배설당'으로, 자진 해산할 생각이 없다면 정 정책위의장을 제명 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악의를 갖고 왜곡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정 정책위의장의 해명을 거론, "변명도 막장 수준"이라며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분별 능력은 막말과 막상막하"라고 비꼬았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한국당이 '정용기 망언'에 대해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며 "황 대표는 정식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김 대변인은 "수구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이번 망언은 남북관계 파탄 의도가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한국당의 '막말 릴레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막말 DNA'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황 대표는 과거 통합진보당을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해산을 진두지휘한 당사자로서 정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부적절함을 뛰어넘은 명백한 이적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라며 "황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만약 정 정책위의장을 제명하지 않은 채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한국당은 이적단체로 규정되고, 당 간판을 내리거나 국민들에 의해 해산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발언 논란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를 왜 왜곡하는지 모르겠다.
악의를 가지고 왜곡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한국당은 정 정책위의장 발언 논란에 대해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연합뉴스
'대통령이 책임 물으라는 주문' 정용기 해명엔 "변명도 막장"
한국당, 논평 등 공식입장 안내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1일에도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을 두고 맹비난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이번 사태를 어물쩍 넘기려 해서는 안된다며 대국민 사과와 정 정책위의장 제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의 수석대변인' 발언에 이어 한국당의 망언이 이어져 개탄스럽다"며 "굉장히 부적절한 말로 일각에서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정 정책위의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라고 자신의 발언을 해명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단순히 외교적 책임을 물으라는 비판을 넘어 문 대통령보다 김 위원장이 더 낫다고 말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정책위의장은 '국격분쇄기', '품격분쇄기', '인격분쇄기'로, 사과와 사퇴로 진정한 용기를 보이라"며 "한국당은 구제불능의 '막말 배설당'으로, 자진 해산할 생각이 없다면 정 정책위의장을 제명 조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악의를 갖고 왜곡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정 정책위의장의 해명을 거론, "변명도 막장 수준"이라며 "잘못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분별 능력은 막말과 막상막하"라고 비꼬았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한국당이 '정용기 망언'에 대해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라며 "황 대표는 정식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김 대변인은 "수구냉전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이번 망언은 남북관계 파탄 의도가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한국당의 '막말 릴레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막말 DNA'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황 대표는 과거 통합진보당을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해산을 진두지휘한 당사자로서 정 정책위의장의 발언이 부적절함을 뛰어넘은 명백한 이적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라며 "황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만약 정 정책위의장을 제명하지 않은 채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한국당은 이적단체로 규정되고, 당 간판을 내리거나 국민들에 의해 해산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발언 논란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를 왜 왜곡하는지 모르겠다.
악의를 가지고 왜곡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한국당은 정 정책위의장 발언 논란에 대해 이날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