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생 항공사 뱀부항공 한국 취항

여행의 향기
베트남 신생 하이브리드 항공사 뱀부항공은 지난달 29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베트남~인천 신규 정기노선 취항과 더불어 한국 시장 진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민희 여행작가
베트남 신생 항공사 뱀부항공이 연내 한국 취항을 목표로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연말까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노선을 최대 40개로 확대하고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운항에도 나설 계획이다.

베트남 FLC리조트그룹이 2017년 설립한 뱀부항공은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다. 저비용항공사의 강점인 저렴한 가격에 대형항공사에 버금가는 여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지난 3월 한국 내 총판 대리점(GSA)으로 퍼시픽에어에이젠시(PAA)그룹을 선정한 뱀부항공은 4월 베트남~인천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는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등과 함께 정기 노선 취항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베트남 30대 그룹에 속한 FLC리조트그룹은 빈푹 럭셔리 리조트와 삼손 골프 링크스 국제 리조트, 꾸이년 골프 링크스 등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항공기 9대를 보유한 뱀부항공은 최근 에어버스사와 50대 추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보잉사의 B787-9 기종 등 총 30대의 신규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 마담호아 뱀부항공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베트남의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더불어 두 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가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