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 신생아 부모 80% 이상이 '수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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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아이낳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신청자가 지난 4월말 기준 2만3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신생아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3대 무상복지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개원한 도내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도 문을 연지 한 달도 안 돼 오는 10월까지 예약이 완료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말까지 2만3744명의 도내 신생아 부모들에게 총 118억72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출생한 전체 출생아수 2만9587명의 80.25%에 해당하는 가정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도는 도내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만 산후조리비 지원대상이 되는 점과 지난해 신생아가 출생했음에도 출생신고를 늦게 한 가정이 일부 포함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지원 대상가구의 90% 이상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점을 감안하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 산후조리비 118억7200만원이 도내 31개 시‧군 내 골목상권에 풀리는 만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신생아 부모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셋째아이를 출산한 결혼 12년차 주부인 안산읠 A씨(38)는 “셋째 아이다보니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도의 산후조리비를 지원받고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같이 신생아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둘째아이를 출산한 수원의 B씨(33)도 “산후조리원 이용료로 요긴하게 사용했다”라며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도가 출산가정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힘이 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5월 3일 개원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도 도내 신생아 출산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전체 13개실 중 예비용인 1개실을 제외한 12개실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예약자를 지역별로 보면, 올해 말까지 예약한 전체 69명 가운데 여주시에 거주 도민이 4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광주 3명 ▲양평 2명 ▲안성 2명 ▲성남 3명 ▲수원 1명 ▲화성 1명 ▲파주 2명 ▲이천 1명 ▲포천 1명 ▲용인 1명 ▲남양주 1명 ▲기타 7명(지역 미기재) 등으로 나타나 여주 이외의 다른 지역 도민들에게도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셋째아 이상 (21명) ▲장애인 (1명) ▲유공자 (5명) ▲한부모 (1명) ▲다문화 (1명) 등 50% 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도민들의 비율도 전체 예약자의 42%에 달해 공공산후조리원으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셋째아이를 출산하고 현재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는 경기 광주시의 C씨(37)는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다가 28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든다는 사실을 알고 부담이 컸는데, 민간산후조리원의 절반 수준의 가격에 다자녀 혜택까지 받으니 거의 공짜라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싼 가격만큼 시설이나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청결한 시설과 마사지, 요가 등의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통해 도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산후조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 공약사업 중 하나다.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출산 가정이라면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경기지역화폐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국내 출산율은 인구대체 출산율인 2.1명에 못 미치는 1.05명(2017년 기준)으로 OECD회원국 34개국 중 최저수준이며, 경기도 출산율은 1.07명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이와 함께 지난 5월 개원한 도내 최초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도 문을 연지 한 달도 안 돼 오는 10월까지 예약이 완료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는 지난 4월 말까지 2만3744명의 도내 신생아 부모들에게 총 118억720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출생한 전체 출생아수 2만9587명의 80.25%에 해당하는 가정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도는 도내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만 산후조리비 지원대상이 되는 점과 지난해 신생아가 출생했음에도 출생신고를 늦게 한 가정이 일부 포함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지원 대상가구의 90% 이상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 점을 감안하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는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 산후조리비 118억7200만원이 도내 31개 시‧군 내 골목상권에 풀리는 만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신생아 부모들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셋째아이를 출산한 결혼 12년차 주부인 안산읠 A씨(38)는 “셋째 아이다보니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도의 산후조리비를 지원받고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같이 신생아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둘째아이를 출산한 수원의 B씨(33)도 “산후조리원 이용료로 요긴하게 사용했다”라며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도가 출산가정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힘이 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5월 3일 개원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도 도내 신생아 출산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전체 13개실 중 예비용인 1개실을 제외한 12개실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예약자를 지역별로 보면, 올해 말까지 예약한 전체 69명 가운데 여주시에 거주 도민이 4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광주 3명 ▲양평 2명 ▲안성 2명 ▲성남 3명 ▲수원 1명 ▲화성 1명 ▲파주 2명 ▲이천 1명 ▲포천 1명 ▲용인 1명 ▲남양주 1명 ▲기타 7명(지역 미기재) 등으로 나타나 여주 이외의 다른 지역 도민들에게도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셋째아 이상 (21명) ▲장애인 (1명) ▲유공자 (5명) ▲한부모 (1명) ▲다문화 (1명) 등 50% 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도민들의 비율도 전체 예약자의 42%에 달해 공공산후조리원으로서의 역할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셋째아이를 출산하고 현재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는 경기 광주시의 C씨(37)는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다가 28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든다는 사실을 알고 부담이 컸는데, 민간산후조리원의 절반 수준의 가격에 다자녀 혜택까지 받으니 거의 공짜라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싼 가격만큼 시설이나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청결한 시설과 마사지, 요가 등의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를 통해 도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산후조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아이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민선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보건 공약사업 중 하나다. 신생아 출생일을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출산 가정이라면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경기지역화폐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국내 출산율은 인구대체 출산율인 2.1명에 못 미치는 1.05명(2017년 기준)으로 OECD회원국 34개국 중 최저수준이며, 경기도 출산율은 1.07명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