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한미, 전작권 전환 협력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

"한미 국방부, 현행 외교적 노력 군사적 뒷받침 입장일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일 한국과 미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협력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 국방장관회담을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올해 후반기에 계획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 IOC(작전운용능력) 평가는 전작권 전환 준비 여건을 보장하는 최초 검증"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국방당국 간의 협력은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방부는 이번 IOC 평가를 통해 한국군이 주도하는 미래연합사령부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변화하고 있는 안보 상황 속에서도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며, 우리 한미동맹은 한층 성숙하고 강력하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진화·발전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서 대한민국 국군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금 한반도는 지난 70여년간 고착된 냉전적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와 공존, 협력과 번영을 열어갈 역사적 전환점에 있다"며 "이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결단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국방부는 이런 소중한 기회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과 세계 평화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행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가는 데 전적으로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은 "9·19 군사합의 이행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의 실질적 완화와 남북간 신뢰구축을 위한 기반을 제공해줬다"면서 "국방부는 이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를 지속 이행할 것이며 올해 계획된 합의사항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제반 준비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