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이정은 생일·우승 다 챙겨주고 US여자오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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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3)의 US여자오픈 우승을 가장 가까이에서 축하해준 동료 선수는 바로 유소연(29)이다.
유소연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이정은이 US여자오픈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축하의 샴페인을 뿌려줬다.이정은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앞서 유소연은 대회 개막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이정은이 생일을 맞이하자 축하 케이크를 사주기도 했다.
이정은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보낸 생일이었다.유소연은 미국골프협회(USGA) 인터뷰에서 이정은에 대해 "성장 과정에서 함께한 적은 없지만, 현재 소속사가 같아서 좋은 관계를 맺게 됐다.
정말 좋은 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이는 LPGA에서 모든 것을 배울 준비가 돼 있다.정은이가 한국 투어에서 뛰었기 때문에 진정한 LPGA 신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투어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같은 선수로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쏟았다.이번 US여자오픈은 유소연에게도 뜻깊은 대회다.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유소연은 8개 대회에서 톱10에 2차례만 들고 컷 탈락도 1차례 경험하는 등 부진했다.
이번 대회 공동 2위로 유소연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개막 전 유소연은 "시즌 초반에 스윙이 무너졌다.
감을 잃기도 했다.
지금 다시 찾는 과정"이라며 US여자오픈에서 경기 감각이 되돌아온 것 같다고 기대했다.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도 재확인했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대회를 2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특히 강했다.
유소연은 "이번 일주일은 너무 길었다.
지난 일요일에 도착했는데, 개막 전 3일 동안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특히나 가장 뿌듯한 것은 코스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 당황하거나 화내지 않고, 스스로 다독이면서 집중한 것"이라고 기뻐했다.
유소연은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가장 큰 대회에서 거뒀다.웃으면서 대회장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연합뉴스
유소연은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에서 이정은이 US여자오픈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축하의 샴페인을 뿌려줬다.이정은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앞서 유소연은 대회 개막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이정은이 생일을 맞이하자 축하 케이크를 사주기도 했다.
이정은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보낸 생일이었다.유소연은 미국골프협회(USGA) 인터뷰에서 이정은에 대해 "성장 과정에서 함께한 적은 없지만, 현재 소속사가 같아서 좋은 관계를 맺게 됐다.
정말 좋은 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은이는 LPGA에서 모든 것을 배울 준비가 돼 있다.정은이가 한국 투어에서 뛰었기 때문에 진정한 LPGA 신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투어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같은 선수로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그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쏟았다.이번 US여자오픈은 유소연에게도 뜻깊은 대회다.유소연은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 유소연은 8개 대회에서 톱10에 2차례만 들고 컷 탈락도 1차례 경험하는 등 부진했다.
이번 대회 공동 2위로 유소연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개막 전 유소연은 "시즌 초반에 스윙이 무너졌다.
감을 잃기도 했다.
지금 다시 찾는 과정"이라며 US여자오픈에서 경기 감각이 되돌아온 것 같다고 기대했다.
메이저대회에서 강한 면모도 재확인했다.
유소연은 2011년 US여자오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대회를 2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2위,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대회에서 특히 강했다.
유소연은 "이번 일주일은 너무 길었다.
지난 일요일에 도착했는데, 개막 전 3일 동안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특히나 가장 뿌듯한 것은 코스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 당황하거나 화내지 않고, 스스로 다독이면서 집중한 것"이라고 기뻐했다.
유소연은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가장 큰 대회에서 거뒀다.웃으면서 대회장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