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하대 “지역 청소년들 블록체인 배워라”

대학·지자체 첫 블록체인 교육 협업
인천 연수구와 블록체인 교육 과정을 함께 진행하는 인하대 전경.
대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중·고교생 대상 블록체인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인하대는 인천 연수구와 블록체인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신기술 블록체인을 꿈꾸다’를 개설하고 인천 지역 중·고교생 교육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교육은 블록체인 개념과 철학을 소개하고 토큰 이코노미를 설명한다. 실습도 준비됐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없더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이더리움 스마트계약 작성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DApp) 제작 교육이 이뤄진다. 대화형 무료 코딩 스쿨인 ‘크립토좀비’를 활용한다.

교육에 쓰이는 교재는 인하대 블록체인센터 연구진이 블록체인 전문 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했다. 교육 예산은 연수구가 지원한다.

인하대와 연수구는 이달부터 8월까지 연수구 신송중과 대건고에서, 8∼11월은 인송중과 포스코고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실시한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별 2시간씩 총 14번 운영된다. 인하대와 연수구는 4개 시범학교 교육 후 연수구 12개 중·고교로 블록체인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하대는 교육 커리큘럼과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국 중·고교생 학습 교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태범 인하대 블록체인 센터장은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진로·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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