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갈등'에 흔들리는 코스피…글로벌 시장서 투자 대안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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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시장을 외면하기보다 거센 파도를 헤쳐 나갈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보다 눈높이를 낮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주식투자는 3분기 이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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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도 추천 대상에 올랐다. 허 연구원은 “중국은 인프라 투자 위주의 기존 재정확대 정책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부동산 부양 카드까지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랠리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봤다. 기업 이익과 수출은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개선의 강도와 신뢰가 아직 약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재평가 기대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대형 수출주보다 중소형주·가치주·배당주 등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인도·럭셔리 펀드 등 대안도
‘럭셔리펀드’도 안정적인 수익률로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는 상품이다. 명품 시장은 경기와 관계없이 호황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중국 소비 증가에 힘입어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럭셔리펀드는 올 들어 13.6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2년 수익률 13.24% △3년 수익률 36.63% △5년 수익률 53.52% 등으로 거의 매년 손실 없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럭셔리펀드가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만 담는 것은 아니다. 관련 산업의 발전에 따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도 투자한다.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펀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 에르메스 외에도 페이스북, 텐센트, 보잉, 비자 등에 투자하고 있다.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 펀드도 나이키, 디아지오, 에스티로더, 페라리 등을 편입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