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정부 비판 넘어 정책대안 제시하겠다"
입력
수정
지면A8
한국당 경제대전환위 출범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을 출범시켰다.
위원만 77명…대선조직 방불
나경원 "국회 열려도 악법 판도라
중점 논의 법안 미리 정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맨 왼쪽)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6/AA.19806472.1.jpg)
이날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도 출범시켰다. 대안정당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100일간 일정으로 경제정책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제대전환위는 지난달 27일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정책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뒤 조직됐다. 김광림 최고위원, 정용기 정책위원회 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고, 7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당내 경제통으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민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면서 ‘대선조직’을 방불케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황 대표는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폭정과 민생 폭망에도 국민들은 한국당에 선뜻 지지를 보내주시지 않는데, 그 이유는 우리 당만의 정책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대전환위에서 만드는 비전과 정책들이 내년 총선과 2020년 대선까지 우리 당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대전환위는 이달 중 종합토론회에 이어 다음달까지 5개 분과별 토론회, 세미나 등을 수시로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다. 오는 8월까지 활동한 뒤 9월 정기국회 이전에 결론을 정리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