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7천억' 리한나가 전세계 가장 부유한 여성 뮤지션이 된 방법

포브스가 꼽은 전세계 가장 부유한 여성 1위 리한나
메이크업·의류 브랜드 통해 자산 '6억 달러' 축적
슈퍼스타 리한나(Rihanna)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음악가로 꼽혔다.

4일(현지시각) 포브스는 '리한나가 6억 달러의 부를 창출한 방법-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음악가가 되기까지'라는 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리한나는 6억 달러(한화 7,071억 원)의 자산을 축적해 마돈나(5억7000만 달러), 셀린 디온(4억5000만 달러), 비욘세(4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뮤지션이 됐다.

'work, work, work, work'이라고 시작되는 히트곡 'work'는 리한나의 삶의 모토를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31세의 리한나는 2005년 'Music of the Sun' 앨범으로 데뷔 후 가수,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변화무쌍한 콘셉트과 귀에 쏙쏙 박히는 '훅'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섹시하면서 트렌디한 패션으로 스타일 아이콘이 되자 자신의 성을 딴 '펜티(Fenty) 코퍼레이션'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나섰다. 그는 이 브랜드를 통해 가장 럭셔리한 패션브랜드를 책임지는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 거듭났다.
리한나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본사인 LVMH와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장했다.

리한나와 LVMH는 메이크업 브랜드 '펜티 뷰티(Fenty Beauty)'를 론칭했고 2017년 9월부터 세포라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뷰티 브랜드는 흑인인 리한나가 제품 개발에도 참여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를 꽤 했다. 특히 파운데이션의 경우 40여종의 컬러로 제작해 모든 피부색의 여성들이 구입할 수 있게 했다.

포브스는 "이 브랜드의 인기는 리한나의 명성과 7천1백만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에 의해 론칭 첫 주 동안 1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펜티 뷰티'는 15개월 만인 지난해 약 5억 7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 브랜드는 3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이 브랜드는 LVMH가 전체 지분의 약 50%를 소유하고 있고 리한나는 약 1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매체는 "가장 부유한 여성 80명 중 미용이나 피부 관리 제품에서 돈을 벌었다"면서 "리한나 뿐만 아니라 카일리 제너 등이 그들의 팔로워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한나는 지난 5월 LVMH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의류 브랜드 '펜티'(Fenty)를 론칭하며 사업가로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앞서 포브스는 래퍼 제이지가 힙합 아티스트 최초로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제이지의 자산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10억달러(약 1조1825억원)로 추산됐다. 직접 설립한 힙합 레이블 락네이션(Roc Nation)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 외에도 샴페인과 코냑 등 주류 사업을 잇따라 성공시킨 것이 큰 요인이라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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