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장중 2080선 '회복'…코스닥 700선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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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장중 20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700선대에 안착했다.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8포인트(0.68%) 상승한 2081.05를 기록 중이다. 이날 2084.16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무역 문제가 향후 미국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항상 그렇듯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도 "현재 경제는 좋지만, 향후 경기가 둔화된다면 좋은 상태 유지를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예상되는 경기 둔화에 앞서 금리를 내리는 것도 과거 정책 중 하나였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06% 급등한 25,332.18에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14%, 2.65%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9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억원, 21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297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는 1.49% 오르고 있으며 섬유의복 증권 등도 상승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약품은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7%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3.23% 뛰고 있다. 현대차 셀트리온 LG화학 POSCO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모두 소폭 오름세다. 반면 신한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면서 700선에 안착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3포인트(0.73%) 상승한 707.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09.07로 상승 출발했으며 장중 상승 폭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0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1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펄어비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3%대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05% 오르고 있으며 신라젠 에이치엘비 휴젤도 1%대 상승세다. 반면 메디톡스는 6.96%나 빠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0.28%) 내린 11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