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IMF의 경고…"내년 전세계 GDP 530兆 증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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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내년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4550억달러(약 530조원)가 증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사진)는 이날 IMF 블로그를 통해 “미·중 관세가 내년도 세계 GDP 증가율을 (관세가 없을 때보다) 0.5%포인트(4550억달러)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중국, 세계 경제 모두 무역갈등의 패자”라고 지적했다. IMF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GDP 증가율이 장기적으로 0.2%포인트가량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0.4%포인트, 내년 0.5%포인트 정도 둔화해 충격이 클 것으로 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 초청 대담에서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감소하는 0.5%포인트 성장률만도 심각한 수치”라며 “여기에 미국이 멕시코·유럽·일본에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에 대한 특혜관세까지 폐지하면 충격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자해 행위를 할 필요는 없다”며 무역전쟁 당사자들을 비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사진)는 이날 IMF 블로그를 통해 “미·중 관세가 내년도 세계 GDP 증가율을 (관세가 없을 때보다) 0.5%포인트(4550억달러)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중국, 세계 경제 모두 무역갈등의 패자”라고 지적했다. IMF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GDP 증가율이 장기적으로 0.2%포인트가량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0.4%포인트, 내년 0.5%포인트 정도 둔화해 충격이 클 것으로 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기업연구소 초청 대담에서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감소하는 0.5%포인트 성장률만도 심각한 수치”라며 “여기에 미국이 멕시코·유럽·일본에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에 대한 특혜관세까지 폐지하면 충격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자해 행위를 할 필요는 없다”며 무역전쟁 당사자들을 비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