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무역적자 2.1% 감소…'무역전쟁' 對中 적자는 증가

미국의 무역적자가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올해 들어 1~2월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3월 증가한 바 있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계절조정 약 508억 달러로 전달보다 11억 달러(2.1%) 줄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상품부문 적자가 10억 달러 감소하고, 서비스부문 흑자는 1억 달러 증가한 결과다.

전문가들의 전망치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전체 수출은 2천68억 달러로 46억 달러(2.2%), 수입은 2천576억 달러로 57억 달러(2.2%) 각각 감소했다.

특히 상업용 항공기 수출이 23억 달러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미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력기종 '737 맥스'(Max)의 운항 중단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올해 들어 미국의 누적 무역적자는 2천54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무역전쟁 중인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294억 달러로 21억 달러(7.6%) 증가했다.

수출이 18억 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3억 달러 증가했다.CNBC방송은 "중국과의 무역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시점에 발표된 수치여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반면 캐나다와의 상품적자는 9억 달러, 유럽연합(EU)과의 상품적자는 10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