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與 승리해야' 47% vs '野 승리해야' 40%[한국갤럽]

향후 1년 경기 전망, 비관 49% vs 낙관 15%…13개월 연속 비관이 앞서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6%…정당 지지율은 민주 39%, 한국 23%

내년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발표됐다.한국갤럽이 지난 4∼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6명에게 내년 총선에 대한 의견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현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현 정부의 잘못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는 '여당 승리' 의견이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 의견이 더 많았다.

20대와 50대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보수층은 '야당 승리'가, 진보층은 '여당 승리'가 각각 더 많았고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는 47%, '야당 승리'는 41%로 나타났다.무당(無黨)층에서는 '여당 승리'(28%)보다 '야당 승리'(42%)가 우세했고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나빠질 것'(49%) 전망이 '좋아질 것'(15%) 전망을 크게 앞섰다.

'비슷할 것' 전망은 32%였고 의견 유보는 4%였다.한달 전과 비교하면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 전망은 변화 없이 그대로였고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 전망은 1%포인트 줄었다.

비관 전망은 13개월 연속으로 낙관 전망을 앞섰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나빠질 것'이 31%, '좋아질 것'이 19%였고 '비슷할 것'이 49%였다.

살림살이 전망도 13개월 연속으로 비관이 낙관보다 많았다.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52%, '감소할 것'은 19%, '비슷할 것'은 24%였다.

노사분쟁은 '증가할 것'이 57%, '감소할 것'이 7%로 나타났고, 국제분쟁은 '증가할 것'이 45%, '감소할 것'이 13%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직무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6%였다.

부정 평가도 1%포인트 올라 46%로 긍정 평가와 같았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2%),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7%), '서민 위한 노력',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안전·사건사고 대처'(이상 5%)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최저임금 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9%, 자유한국당이 1%포인트 오른 23%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한 8%,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오른 6%, 민주평화당은 1%였다.

무당층은 3%포인트 줄어 23%로 나타났다.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