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전시회 끝나면 연기에 집중할 것"

구혜선이 연기자로서 열망을 드러냈다.

배우 구혜선은 7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진산갤러리에서 진행된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간담회에서 "전시회가 끝나면 배우로 집중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배우를 하고 싶은데 역할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저도 고민하고 있고, 많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했던 것이 아닌, 다른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2017년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건강 문제로 중도 하차한 후 배우로서 공백기를 갖고 있다. 구혜선은 "1년 6개월 정도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 뭔가 맞아야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에 이적한 것도 연기를 하고 싶어서 소속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최근 남편 안재현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구혜선은 "소속사 선택엔 남편의 영향이 있었다"며 "이전엔 저만 생각했다면, , 결혼하고 나니 아무래도 남편의 상황을 고려하고 조심스러워 졌다. 제가 하는 일이 남편에게 피해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안재현과 함께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그 동안 드라마 '서동요', '열아홉 순정', '왕과 나', '최강칠우', '꽃보다 남자', '부탁해요 캡틴', '엔젤아이즈', '블러드' 등에 출연, 배우로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구혜선은 영화 연출, 그림, 에세이 집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영역에서 대중들과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는 등 국내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HB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최신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치비티비(CHIBI TV)를 통해 '백수일기'를 선보인 구혜선은 영상에서 그녀만의 러블리한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편안한 일상 속 자연스런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백수일기'의 시즌2인 '반려일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게 적막'은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 구혜선이 아닌 외로움, 적막감, 불완전함을 살아 가는 인간 구혜선이 표현하는 예술을 담았다. 전시 제목 역시 구혜선이 직접 지었다. 구혜선 개인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오는 7월 28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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