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남태현 폭로' 후…"내게 올 타격도 감안한 일"

남태현과 장재인. 한경DB

가수 장재인이 공개연인 남태현의 외도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로한 가운데 자신의 심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7일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충분히 공적인 문제"라면서 "내게 올 타격까지 감안하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남태현이 다른 여성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면서 외도 의혹을 제기한 뒤 남태현의 팬들로부터 비난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이다.

장재인은 '둘이 해결하면 될 일을 공개처형처럼 폭로하니 속이 후련하느냐'는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남태현 팬분들은 그만 해달라"고 썼다. 장재인은 이외에도 "이쪽(연예계) 말고 다른 업계 종사자들도 건드린 것 같다"며 "안 좋은 기억일 수도 있을 텐데 얘기해줘 고맙다"는 글도 남겼다. 남태현과 관련한 제보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글이다.

장재인은 이날 공식 열애를 인정한 지 2개월 만에 돌연 남태현의 외도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장재인은 남태현이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리면서 "그동안 다른 여자들은 조용히 넘어간 것 같지만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건 더 볼 수 없다"며 "정신차릴 일이 없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은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재인이 올린 대화엔 남태현과 A씨가 등장한다. 이 대화에서 A씨가 "헤어졌다고 거짓말한 뒤 사람 갖고 노는 건 아니다"라고 말하자 남태현은 "그런 게 아니니 넘겨짚지 말라"고 부인한다. 남태현이 A씨에게 접근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이다. 장재인은 이를 두고 "알아가는 사이에 공개연애라고 먼저 인정해 곤란한 상황을 만들어놓고선 이렇게 살고 있다"며 "공개연애와 연락에 집착하던 이유는 자신이 하는 짓이 이렇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재인은 A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서 A씨는 장재인에게 "이틀 전에도 남태현과 함께 있었다"고 고백한다. A씨는 "여자친구가 있는 줄 알았다면 절대로 시작하지 않았을 관계였다"며 "남태현의 말로는 장재인 씨와 오래 전 관계를 정리했고 회사에서도 결별설을 못 내게 막고 있다고 들었는데 모두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장재인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를 통해 알려진 뒤 가수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남태현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로 데뷔했지만 탈퇴했다. 두 사람은 tvN 예능프로그램 '작업실'을 통해 인연을 맺게된 뒤 지난 4월 공식 열애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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