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화제주]메리츠 강팔, 도이치모터스로 수익률 50% 돌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 25회 한경 스타워즈'가 폐막을 2주 가량 남기고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 강팔팀의 누적 수익률이 5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 강남금융센터 8지점의 이다솔 차장, 김민기 차장, 이의석 대리로 구성된 강팔팀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권에 자리를 잡고 전체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8일 기준 강팔팀의 평가금액은 약 7603만원, 누적 수익률 52.7%를 기록 중입니다. 강팔팀은 기존 사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동시에 신사업으로 인한 신규 매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와 위지윅스튜디오입니다. 이들 종목으로 강팔팀은 각각 16.24%, 5.8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 도이치모터스, 오토월드 분양수익 기대

강팔팀은 지난달 31일 도이치모터스를 신규 매수하고 같은날 더 사들였습니다. 도이치모터스는 BMW 공식 판매사로 전날 4.09%(450원) 오른 1만14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강팔팀이 이 회사에 주목한 것은 올해 이 회사가 수원에 짓는 대규모 중고차 단지 '도이치오토월드'의 분양을 앞두고 있어서 입니다.

이다솔 차장은 "올해 도이치오토월드 분양수익 반영과 함께 본업인 수입차 수리센터도 확장세에 있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이 예상하는 도이치모터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950억원, 순이익은 670억원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자회사인 'G-카'에 거는 기대도 있습니다. G-카는 중고수입차 매매 중개회사로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을 합니다. 이 차장은 "G-카가 아직 성업하는 상태는 아니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시가총액, 주가에는 반영이 안돼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사업 방향만 잘 잡으면 '플러스 알파'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위지윅스튜디오, 5G 콘텐츠 수혜 예상

강팔팀에게 수익을 안겨준 또다른 회사는 CG(컴퓨터 그래픽) 및 VFX(시각 특수효과) 서비스 제공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입니다. 강팔팀은 지난 4일 위지윅스튜디오를 사들였습니다.이번 대회의 또다른 참가자인 한화투자증권 최경진 대치센트럴지점 과장 역시 지난달 17일 위지윅스튜디오를 처음 사들인 후 추가매수, 일부 매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팔팀은 위지윅스튜디오의 주요 서비스인 시각특수효과에 주목했습니다. 영화에 이어 최근에는 드라마에서까지 특수효과가 심심치 않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차장은 "위지윅스튜디오는 디즈니의 공식 협력사로 해외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사 관계가 다수 체결돼 있다"며 "해외 기업이 자체 콘텐츠 사업에 나서면서 수혜를 볼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지윅스튜디오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기존 90억~100억원 수준에서 120억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 위지윅스튜디오의 매출을 431억원, 영업이익을 121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5G(5세대 통신) 시대에 맞춰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국내 통신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이 차장은 최근 LG유플러스가 5G 이동통신 고객을 위해 증강현실(AR) 콘텐츠 투자를 강화한 것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5G 고객을 상대로 가수 청하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각도와 크기로 감상하고 마치 그의 백댄서가 된 것처럼 춤출 수 있는 'U+AR'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습니다.

이 차장은 "5G로 인터넷 이용속도가 빨라지면서 4G에서는 시대하지 않았던 동영상 컨텐츠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면서 "통신사들이 5G 전용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하면 위지윅스튜디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알서포트, 日 노동환경 변화로 매출 증가

누적수익률 19.8%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라이온투자자문은 지난 4일 알서포트를 신규 매수하고 7일 전량 매도해 수익을 챙겼습니다. 알서포트는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의 원격지원 및 제어 소프트웨어 회사로 일본과 국내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노동환경 변화에 따라 일본 법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일본 매출 비중은 56%로 수출 대부분이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부기관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정착된 가운데 생산성 확대를 위해 텔레워크(원격근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알서포트의 원격 근무 솔루션 '리모트뷰'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리모트뷰는 웹브라우저만으로 사무실 PC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설치 및 클라우드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 교육, 금융기관 비대면 인증 등 사용처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알서포트에 대해 "일본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가격이 한국 대비 2~3배 높게 형성돼있어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매출보다 영업이익 변동폭이 더 확대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2분기 엔화 환율이 1080원대로 급등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