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스스퀘어에 수류탄이?…`폭파 모의` 용의자 체포

하루 수십만명이 찾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명소인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에서 테러 계획을 모의한 혐의로 한 남성이 합동 대테러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ABC, CNN 방송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뉴욕경찰(NYPD) 등으로 구성된 대테러팀은 타임스스퀘어에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전날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이 용의자는 수류탄 구매 방법과 이를 타임스스퀘어에서 터뜨리는 방안에 대한 의사표시를 한 것이 포착됐고, 대테러팀은 용의자를 주시해온 끝에 전격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용의자의 신원과 테러 계획을 어느 정도 단계까지 진행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뉴욕의 한 지역 매체는 대테러팀이 무기 구매를 위해 현장에 나타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용의자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인정신문을 위해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타임스스퀘어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타임스스퀘어 관리연합에 따르면 관광객 등 하루 38만명이 찾는다.

지난 2017년 5월에는 대낮에 차량이 타임스스퀘어 인도로 돌진, 18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범인 리처드 로자스는 당시 약물을 복용하고 정신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2010년에는 파키스탄계 미국인인 파이잘 샤흐자드가 타임스스퀘어에서 차량에 폭발물을 적재해 폭파하려던 계획이 가까스로 저지된 사건도 있었다. 연기가 나고 있던 폭발물 차량을 목격자가 신고하면서 참사를 막았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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