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한민국, 세네갈 꺾고 36년 만에 4강 진출…승부차기 끝에 극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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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한민국, 세네갈 꺾고 4강 진출한국 U-20 대표팀이 세네갈을 상대로 명경기를 펼친 끝에 4강에 올랐다.
3-3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극적 승리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이날 한국 대표팀은 전반과 후반 연장전까지 세네갈과 3-3 명승부를 펼쳤다. 전반전의 흐름은 세네갈이 주도했다. 세네갈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네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한국 대표팀은 동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이후 후반 7분 이지솔이 세네갈 수비의 반칙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을 통해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왼발 땅볼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28분 이재익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PK를 허용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니앙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휘슬 전에 움직였다는 이유로 PK가 다시 선언됐다. 니앙이 2번째 PK를 성공시키며 세네갈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8분 이강인이 올려준 코너킥을 이지솔에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국은 연장 전반 6분 조영욱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아마두 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ㅇ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1번 김정민과 2번 조영욱이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후 엄원상, 최준, 오세훈이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광연의 선방도 빛을 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