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컬러에 한정판…1980년대 디자인까지…튀는 선글라스, 女心을 사로잡다

명품의 향기

럭셔리 선글라스
카린
독특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운 국산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젠틀몬스터, 카린, 리에티, 스프링스트링스 등 국내 브랜드들은 10만~20만원대 선글라스로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편광 렌즈 등 기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는 평상시에도 낄 수 있는 ‘이스트문’ ‘잭바이’ ‘비비’ ‘식스베어스’ 같은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판매 중이다. 독특한 패션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선 젠틀몬스터의 복고풍 디자인 ‘우기’ ‘부기’ ‘워터드랍’ 같은 제품이 더 유명하다. 힙합패션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페기’ ‘모헤닉’ ‘언더’ 같은 신제품의 인기가 높다. 페기와 모헤닉, 언더 등은 차별화된 디자인이 많이 들어가 33만~45만원대지만 그 외 제품은 모두 20만원대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평상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비비, 조금은 다른 디테일이 특징인 카멜레온, 찹쌀 등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복고패션의 인기로 1970~1980년대 유행했던 디자인도 주목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틀몬스터는 최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선글라스도 선보였다. 눈매 끝을 올린 스타일, 아래로 둥글게 처리한 스타일 등 총 두 가지 디자인으로 나왔는데 40만원대의 가격에도 일부 색상은 이미 품절됐다. 독특한 디자인, 한정판 상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덕분이다.카린, 리에티, 스프링스트링스 등도 무난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부터 튀는 스타일의 제품까지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프링스트링스는 렌즈와 테를 분리한 듯한 디자인의 ‘퀸’ ‘프린스’가 대표 상품이다. 프린스 아쿠아핑크 색상은 임시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카린의 ‘빅토리아’ ‘재키’ 등은 파스텔톤 렌즈,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의 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에티는 각진 도형, 눈꼬리를 올린 스타일 등의 선글라스를 5만~7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오클리는 강렬한 햇빛에도 눈이 부시지 않는 기능성 편광 렌즈를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